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 - 내생애 첫 영화제

샌드위치데이에 운좋게 휴가가 정해져서 며칠전부터 무얼할까 무얼할까 고민을 하다가 결국은 1~3일은 어영부영 대충대충 그날그날 여기저기 좀 돌아댕기곤 했는대, 5월 4일은 도저히 나랑 놀아줄 사람이 없었다. 뭐를 할까 고민을 하다가 어쩌다 듣게된 라디오에서 전주국제영화제를 한다는 얘기를 듣고 4일 하루 댕겨 오기로 마음먹고 결국 실행에 옮겼다. 거기 다녀오는게 뭐 힘든거라고 이러나 ? 하겠지만 내가 영화제 찾아다닐만큼 영화를 많이 아는것도 아니고 그냥 블록버스터나 한국영화만.. 그것도 어둠의경로;;로만 보다보니 영화제를 간다는게 참 어려운 결심이었다 -.-;;

뒤늦게 알게된(사실 전주에서 영화제를.. 그것도 10회!!째라는건 3일전에 알았다) 사실인지라 영화를 예매하고자 상영작들을 주욱 훑어본 후 나름 땡기는 영화들은 죄다 매진이었기 때문에 그저 시간에 맞는 영화를 선택했다.

한국단편경쟁4(경적,달세계여행,남매의집), 하수구, 악의화신

달세계여행,남매의집은 꽤 흥미로웠고, 하수구는 보기가 좀 불편한 영화였고, 악의화신은 내가 기대한 슬래셔무비가 아닌 코메디슬래셔약간무비였다. 각 영화에 대한 평은 내 수준이 아직 미천한 관계로 생략하도록 하겠지만 3가지 상영작 모두 잘못 골랐다는 생각은 안드는 영화임에 틀림없다. 하수구 같은 경우 관객수가 210분의 상영시간 종료후 최초 관객대비 1/3으로 줄었지만 내가 이런 영화를 접해보지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내게는 중간에 자리를 박차고 나갈 정도는 아니었다. 게다가 상영 후 GV시간때 감독의 설명을 듣고는 어느정도 수긍이 가는면도 있었기도 하고 말이지...

영화제라는거,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부산이든 전주든 어느정도 .. 아니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만 했었는대, 이렇게 우연한 기회에 참여를 하고 보니 꽤 괜찮은 축제가 아닌가 싶다. 쉽게 접하지 못하는 제3세계 영화(맞나?? --;;)를 접해보는 것도 큰 의미가 있는 것 같고, 무엇보다 festival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지 않은가??!! 올해는 나의 첫 영화제 참가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고 당일로 갔다 왔지만 아마도 앞으로는 2~3일 정도 미리 계획 세우고, 보고 싶은 영화는 빨리빨리 예매해가지고 충분히 여유있게 즐기고 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영화제라고 해서 영화를 잘 아는 사람들만 가는거라 생각했던 내가 좀 어리석다는 생각이 드는군;; 말 그대로 축제를 즐기기 위해서 매년 꼭 시간을 내서 참가를 하고 싶다...

오늘의 일기 끝;;;


<지정상영관들>

<기획전 전시>


<영화의 거리>


ps. 동서울터미널에서 06:30 전주행 버스를 타고 출발했는대, 옆좌석에 왠지 동네 양아치 분위기의 총각이 타고 있었드랬다. 도착할때쯤 하고 있던 전화통화를 본의아니게 들었을때는 "아 장난하셔요?? 그런거같다가 장난하셔요?? ..블라블라" 이러믄서 언성을 높이믄서 뭔가 심각한 통화를 하기도 했는대.. 나중에 한국단편경쟁4 GV시간때 보니 그총각이 '남매의집'에서 로리타성향의 그총각...밑에사진에서 왼쪽첫번째.. ㅎㅎㅎ .. 단편경쟁4에서는 남매의집이 두번째로 괜찮았습니다 ^^;;;;

by acrobat | 2009/05/05 02:11 | CULTURE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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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미향 at 2009/05/07 10:37
오호.. 괜찮았나보네... 담엔 나도 함 가봐야겟다~
Commented by liesu at 2009/05/12 16:42
전 부산영화제 여러번 갔었는데, 축제분위기 나고 넘 좋아요. :) 가을쯤에 매년 유럽영화제도 메가박스에서 열리는데, 좋은 영화 많아서 그냥 영화보러 가시기엔 좋을 거예요. 영화제가는거 좋아한다고 하면서도, 막상 갈려면 표예약하고 하는게 귀찮아 지기 쉽상인데, 그래도 휴가 마지막을 알뜰하게 잘 보내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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