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 매우 지독하게 창피스러운 이야기
새로 개편된 이글루스 '마이'에 뭔가 추천블로그가 올라와있다. 그중에 한분이 polycle님인대, 당췌 왜 나랑 관심사가 유사한 블로그라고 추천이 되있는건지.. -.-;; (두개가 추천되어있는대 나머지 하나는 이규영의 연예영화블로그다.. ㅡ0ㅡ)
그래서 polycle님 블로그에 한번 가봤다가 위 글을 읽게 되었는대, 문득 내가 운전면허 딴 과정이 생각이 나면서(잠깐 눈물 좀 닦고..) 자랑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번 공개를 하기로 생각했다. ㅎㅎ
난 보통 여느 남자애들과는 달리 면허증을 늦게 땄다. 제대하고 복학한 후 3학년 겨울방학때 딴 것 같다. 정확히 말하면 겨울방학에 시작해서 꽃피는 봄이 올때 면허증을 손에 쥐었다. 비싼 전문학원은 아니었고, 방학기간에 학교에서 셔틀을 운행하는 '수색'근처에 있는 일반 학원이었다. 아마 기억에 필기시험은 미리 응시를 해서 꽤 높은 점수를 받고 한번에 통과했을거다. 1종 보통 접수하고 장내기능을 배우는대 뭐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다. 머리털나고 운전을 처음 해본 것 치고는 잘했다고나 할까 -.-;; 한두바퀴 돌고 나니깐 90점이상의 점수로 무난하게 통과하기 시작하더라. 가장 어려웠던 구간은 2단변속하면서 직진하는 구간이었는대, 원래 내가 멀티가 잘 안되는 터라 클러치 떼고 악셀 밟고 다시 클러치 밟고 2단변속하고 20km/h 넘기면 브레이크 밟아서 통과하는 그 코스가 가장 힘들었다. -.-;; 그래도 다른 부분에서 감점없이 연습을 해왔기 때문에 뭐 그 코스에서는 감점이라는 생각으로 했기 때문에 별다른 걱정은 안했다.
그러다가 시험날. 전문학원이 아닌지라 서부면허시험장에서 봤는대.. 떨어졌다! S자 코스에 진입하기가 무섭게 삑! 삑! 삑! S자코스에서 감점 다 받고 그자리에서 내렸다. 이때까지는 뭐 그럴 수도 있는거라고 생각했는대, 두번째 시험 역시 S자 코스 진입하자 삑! 삑!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하두 화딱지가 나서 세우고 사이드미러로 보고, 고개 내밀고 아무리 봐도 바퀴나 범버가 선을 넘지도 않았는대, 도대체 왜 소리가 나는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결국 두번째 시험도 S자에서 하차하는 굴욕을..ㅠㅠ 주위 사람들에게 아무리 설명을 해도 돌아오는건 비웃음뿐이었고 서부면허시험장 센서가 좀 이상하다는 내 말은 아무도 믿어주질 않았다. 세번째 시험은 접수해놓고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응시를 못했고, 네번째 시험은 S자를 삑소리 몇번에 통과했다. 그러나 너무 긴장한 나머지 비상등 키라고 떽떽거리는 소리에 놀래서 시동한번 꺼먹고 ㄴ이랑 ㄱ 겹쳐놓은 코스에 진입하면서 다시 하차 -.-;;
솔직히 이때 좀 좌절했다. 사나이로 태어나서 장내기능 네번시험친게 왠말이냐. 게다가 여태 합격도 못하다니..
그래서 이를 악물고 연습을 더 하기로 한게 아니고 시험장을 강남시험장으로 옮겨서 접수했다. -.-;;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서부시험장의 문제같았으니까. 그런대 아니나다를까, 강남시험장에서 100점으로 한번에 통과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이건 뭐 S자를 비롯한 모든 코스에서 서부에서 했던대로 그대로 했는대 삑 소리가 하나도 안나는거다. 게다가 난코스로 생각하는 직선주행도 아주 무난하게 통과. 마지막 평행주차는 너무너무 신나서 콧노래를 흥얼 거리면서 무사히 마쳤다. 그리고 그동안 서부시험장에서 고개숙이고 내렸던거와는 다르게 어깨피고 당당하게 하차해서 바로 부모님한테 전화해서 자랑했다. 시험에서 100점맞았을때보다 더 기뻐해주셨던 기억이 난다. -.-;; 이젠 도로주행이다.
도로주행은 다시 그 학원에서 연습을 하고 서부시험장에서 봤는대, 요약해서 말하면 서부시험장의 도로주행은 코스가 3개인대 3개를 다 경험해보고서 면허증을 손에쥐었다. -.-;; 이상하게도 도로주행 시험 3번에 전부다 다른 코스가 걸렸는대, 첫번째 시험은 좌회전하는 부분을 잘못알고 신나게 직진하는 바람에 경찰이 '어디가세요 ?? 차세우고 내리세요..' 한마디에 코스이탈 죄명으로 탈락. 두번째 시험은 우회전 후 좌회전 차선에 진입 못해서 역시 코스이탈 죄명으로 도중 하차 탈락. 세번째는 무난하게 했는대 결정적으로 빨간불에 횡단보도를 가로지르는 짓을 저질러서 좌절할 뻔 했으나 코스 마무리 후 경찰님(이분은 님이다)께서 내 응시원서를 보고 더이상 응시인지대를 붙일 공간이 없는걸 알았는지 한번 씩 웃더니 '음, 조금 부족한대...' '헤헤헤, 제발 좀 붙여주세요 굽신굽신ㅠㅠ' 해가지구 결국 면허증을 손에쥐게 되었다.
덕분에 운전면허 응시원서에는 필기1회,기능5회,주행3회 응시하고 나면 더이상 인지대 붙일 곳이 없다는걸 알게 되었다.
조금 챙피한 얘기긴 하지만 그래두 지금은 운전 잘 하고 댕기고는 있습니다요. 물론 짜잘한 사고는 있었지만 다행인건 남한테 피해준적은 한번도 없었다는거. ㅎㅎㅎ 그냥 벽이랑 기둥같은거에만 피해를 줬을뿐..
참고로 아직까지 제 친구들 중에 저를 넘어서는 친구는 없더군요. 제가 1등. 에헴..
새로 개편된 이글루스 '마이'에 뭔가 추천블로그가 올라와있다. 그중에 한분이 polycle님인대, 당췌 왜 나랑 관심사가 유사한 블로그라고 추천이 되있는건지.. -.-;; (두개가 추천되어있는대 나머지 하나는 이규영의 연예영화블로그다.. ㅡ0ㅡ)
그래서 polycle님 블로그에 한번 가봤다가 위 글을 읽게 되었는대, 문득 내가 운전면허 딴 과정이 생각이 나면서(잠깐 눈물 좀 닦고..) 자랑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번 공개를 하기로 생각했다. ㅎㅎ
난 보통 여느 남자애들과는 달리 면허증을 늦게 땄다. 제대하고 복학한 후 3학년 겨울방학때 딴 것 같다. 정확히 말하면 겨울방학에 시작해서 꽃피는 봄이 올때 면허증을 손에 쥐었다. 비싼 전문학원은 아니었고, 방학기간에 학교에서 셔틀을 운행하는 '수색'근처에 있는 일반 학원이었다. 아마 기억에 필기시험은 미리 응시를 해서 꽤 높은 점수를 받고 한번에 통과했을거다. 1종 보통 접수하고 장내기능을 배우는대 뭐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다. 머리털나고 운전을 처음 해본 것 치고는 잘했다고나 할까 -.-;; 한두바퀴 돌고 나니깐 90점이상의 점수로 무난하게 통과하기 시작하더라. 가장 어려웠던 구간은 2단변속하면서 직진하는 구간이었는대, 원래 내가 멀티가 잘 안되는 터라 클러치 떼고 악셀 밟고 다시 클러치 밟고 2단변속하고 20km/h 넘기면 브레이크 밟아서 통과하는 그 코스가 가장 힘들었다. -.-;; 그래도 다른 부분에서 감점없이 연습을 해왔기 때문에 뭐 그 코스에서는 감점이라는 생각으로 했기 때문에 별다른 걱정은 안했다.
그러다가 시험날. 전문학원이 아닌지라 서부면허시험장에서 봤는대.. 떨어졌다! S자 코스에 진입하기가 무섭게 삑! 삑! 삑! S자코스에서 감점 다 받고 그자리에서 내렸다. 이때까지는 뭐 그럴 수도 있는거라고 생각했는대, 두번째 시험 역시 S자 코스 진입하자 삑! 삑!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하두 화딱지가 나서 세우고 사이드미러로 보고, 고개 내밀고 아무리 봐도 바퀴나 범버가 선을 넘지도 않았는대, 도대체 왜 소리가 나는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결국 두번째 시험도 S자에서 하차하는 굴욕을..ㅠㅠ 주위 사람들에게 아무리 설명을 해도 돌아오는건 비웃음뿐이었고 서부면허시험장 센서가 좀 이상하다는 내 말은 아무도 믿어주질 않았다. 세번째 시험은 접수해놓고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응시를 못했고, 네번째 시험은 S자를 삑소리 몇번에 통과했다. 그러나 너무 긴장한 나머지 비상등 키라고 떽떽거리는 소리에 놀래서 시동한번 꺼먹고 ㄴ이랑 ㄱ 겹쳐놓은 코스에 진입하면서 다시 하차 -.-;;
솔직히 이때 좀 좌절했다. 사나이로 태어나서 장내기능 네번시험친게 왠말이냐. 게다가 여태 합격도 못하다니..
그래서 이를 악물고 연습을 더 하기로 한게 아니고 시험장을 강남시험장으로 옮겨서 접수했다. -.-;;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서부시험장의 문제같았으니까. 그런대 아니나다를까, 강남시험장에서 100점으로 한번에 통과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이건 뭐 S자를 비롯한 모든 코스에서 서부에서 했던대로 그대로 했는대 삑 소리가 하나도 안나는거다. 게다가 난코스로 생각하는 직선주행도 아주 무난하게 통과. 마지막 평행주차는 너무너무 신나서 콧노래를 흥얼 거리면서 무사히 마쳤다. 그리고 그동안 서부시험장에서 고개숙이고 내렸던거와는 다르게 어깨피고 당당하게 하차해서 바로 부모님한테 전화해서 자랑했다. 시험에서 100점맞았을때보다 더 기뻐해주셨던 기억이 난다. -.-;; 이젠 도로주행이다.
도로주행은 다시 그 학원에서 연습을 하고 서부시험장에서 봤는대, 요약해서 말하면 서부시험장의 도로주행은 코스가 3개인대 3개를 다 경험해보고서 면허증을 손에쥐었다. -.-;; 이상하게도 도로주행 시험 3번에 전부다 다른 코스가 걸렸는대, 첫번째 시험은 좌회전하는 부분을 잘못알고 신나게 직진하는 바람에 경찰이 '어디가세요 ?? 차세우고 내리세요..' 한마디에 코스이탈 죄명으로 탈락. 두번째 시험은 우회전 후 좌회전 차선에 진입 못해서 역시 코스이탈 죄명으로 도중 하차 탈락. 세번째는 무난하게 했는대 결정적으로 빨간불에 횡단보도를 가로지르는 짓을 저질러서 좌절할 뻔 했으나 코스 마무리 후 경찰님(이분은 님이다)께서 내 응시원서를 보고 더이상 응시인지대를 붙일 공간이 없는걸 알았는지 한번 씩 웃더니 '음, 조금 부족한대...' '헤헤헤, 제발 좀 붙여주세요 굽신굽신ㅠㅠ' 해가지구 결국 면허증을 손에쥐게 되었다.
덕분에 운전면허 응시원서에는 필기1회,기능5회,주행3회 응시하고 나면 더이상 인지대 붙일 곳이 없다는걸 알게 되었다.
조금 챙피한 얘기긴 하지만 그래두 지금은 운전 잘 하고 댕기고는 있습니다요. 물론 짜잘한 사고는 있었지만 다행인건 남한테 피해준적은 한번도 없었다는거. ㅎㅎㅎ 그냥 벽이랑 기둥같은거에만 피해를 줬을뿐..
참고로 아직까지 제 친구들 중에 저를 넘어서는 친구는 없더군요. 제가 1등. 에헴..




덧글
Polycle 2008/10/21 23:55 # 답글
앞으로는 같은 관심사 가지려 노력할께요. 엉엉.
acrobat 2008/10/22 00:02 #
어익후, 그런뜻이 아니구요 추천블로그가 어떻게 나타나게 되는지 정말 몰라서요 ^^; 그런대, 이렇게 트랙백도 걸게 되는걸 보니 관심사가 비슷하긴 한가봐요 ? ㅎㅎㅎ 지금 도로주행하시는거 같던대 그렇다면 기능은 한방에 통과하셨나보네요..? 저 기능시험 5번 봤다고... 같은 관심사 아니라고 하시면 OTL...반갑습니다~
세라r 2008/10/22 09:01 # 답글
전 필기 코스 주행 전부다 한방.무면허 기간이 좀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집에 갈때 차 있는 애가 술 쳐먹으면 나 면허 있다고 얘기 하고 데려다 주던게 어느덧 캠퍼스 대리운전 기사가 되어있었다능. 첫 운전 경부고속도로 1시간 주행. -_-;;;
acrobat 2008/10/23 23:39 #
와우~ 한방! ㅋㅋㅋ원래 한방이 대세지만 제가 저모냥이라서 신기하다능.. ㅎㅎ
전 처음에 고속도로 가는거 초큼 무서웠어여.. 크크
2008/10/22 19:57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acrobat 2008/10/23 23:41 #
역시 한방에 합격이 대세로군요 -.-;;운전병이라면 운전 꽤 잘하시겠어요~ 두렵긴 뭐가 두려워여...ㅎㅎ
전 면허따고 4년간 장농에 고이 모셔뒀다가 차가 생겨서 하고 댕겼는대, 이리저리 박고 댕기니깐 이젠 좀 괜찮다는.. 으흐
진아 2008/10/23 12:53 # 삭제 답글
너 운전 잘하던데...ㅋ나 사진 ...보내주 plasticy@naver.com 으루...
acrobat 2008/10/23 23:41 #
내사진밖에 없삼.. 창현이한테 아직 사진을 못받았네.. 받으면 가치 주께~
미향 2008/10/24 15:32 # 삭제 답글
자랑이다~ ㅋㅋㅋㅋ
은사자 2008/11/02 13:25 # 답글
하하하하. 아..이거..웃어도 되는거죠? "어디가세요?" 에서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어요.아니, 이야기 들어보니 이건 다 서부면허시험장 때문이네요!
acrobat님이 무슨 잘못이예요. 이건 다 서부면허시험장 때문이라능..! ㅋㅋ
그나저나 운전 조심하세요! 벽이나 기둥이라니... 정말정말 조심하세요!!!!!
acrobat 2008/11/04 08:16 #
도로주행 두번째시험에서는 좌회전차선에 못들어갔을때 어케 좀 버텨보면서 기어코 들어가볼까 했는대 그런 생각하면서 경찰을 바라보니 씨익 웃으면서 '내리세요 ^^' 하더군요.. 휴....서부면허시험장 망해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