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

2개월에 한번씩 만나는 대학 친구들 모임이 오늘 있어서 명동엘 다녀왔다. 비오는날, 특히 여름에 비오는날 돌아다니는거 꽤 싫어하는대 지난번 모임때도 못나갔고 해서 오늘은 귀찮은 몸 이끌고 댕겨왔다. 사실 목적은 다른게 좀 있긴 했지 -.-;;; 친구들과 얘기를 하다보니 나도 하루라도 빨리 애를 낳고 싶어졌다 ㅡ0ㅡ 어찌 그리 재밌게들 사는지... ㅋㅋ

그건 그렇고..

한녀석은 다음주에 회사를 그만두고, 한녀석은 다른회사를 알아보기 위해 휴직중이라고 했다. 배부른 소리일지 모르겠지만 그게 너무 부러워서 옆에서 뭐해라 뭐해라... 돈없으믄 빚을 내서라도 여행댕겨와라. 야야, 그 시간이 내가 다 아깝다. 그냥 질러!! 아오, 내가 코스랑 대략적인 일정 짜줄테니깐 댕겨오라니깐 ??? 이러고 있었다. ㅡ0ㅡ 근대 남이 회사를 그만둔다니깐 왜 내가 설레이는겨..때로는 과감히 그만둘 수 있는 그들의 용기가 부럽다.

오늘 주택청약종합저축 5개 해가지구 왔다. 이바닥에서 일하면서 주위에 아쉬운소리 한번 안하고 버텨왔는대 사실 이번은 좀 힘들긴 했다. 회사 돈벌이가 시원찮다보니 매년 있는 실적에 대한 압박이 올해 유난히 심해졌던터라 넋놓고 있을순 없었다. 그래도 엄마가 큰거 한건 해줘서 체면치레는 했는대 아직도 조금 부족한지라 여기저기 뒤늦게 청약 가입하라고 댕기고 있다. ㅡ0ㅡ 오늘 5개를 마지막으로 이번건은 손 뗄란다. 막상 이렇게 할라니깐 내 체질은 정말 영업체질이 아닌가보다 싶다 -.-;; 그래도 해달라니깐 그냥 선뜻 해주는 친구들을 보니 고맙드라. 용케도 아직까지 가입을 안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어서 다행이지.

...

어제는 고민끝에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었다. 이건뭐, 이제는 힘들다 ㅡ0ㅡ;; 작년까지는 매달 얼마씩 받겠구나 하는 계획이 있으니 조절이 가능했는대, 올해는 당췌 감이 안온다. 심심하면 절반만 나오니 내 소비생활을 조절할수가 없다. 주위에 땜빵으로 빌리는것도 한두번이지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갈지 모르기때문에 고심끝에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했다. 사람들은 마이너스 통장은 마이너스통장이 아니라고.. 그냥 내돈이라고 생각하라고.. 그거 메꾸기 힘드니 그냥 원래부터 내돈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고들 하는대 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돈에 얽매여서, 자리에 얽매여서 ,... 노선을 이탈하는게 두려워서 사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
돈에 얽매이지 않았다면 없어도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알았을테고(상상은 잘 안되지만), 자리에 얽매이지 않았다면 답답한 생활 안하고 매사에 가슴뛰는 삶을 살았을것 같고, 노선을 이탈하는게 두렵지 않았다면 아직 찾진 못했지만 정말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었을것 같은대.
아니, 내가 가보지 않은 겪어보지 않은 것들이기 때문에 지금 글로 쉽게 말할 수 있는거겠다. 쩝..

아, 갑자기 오늘 지하철역에서 만난 청춘이 생각나는군. ㅈㄴ 실실 쪼개면서 두번이나 '잠시만요' 하던 녀석. 뭔얘기를 할건지 이마에 써놓고 댕기든대, 그래도 적어도 나는 고녀석보다는 열심히 사는거 같다. ??  음하하

by acrobat | 2009/06/21 02:23 | LIFE | 트랙백 | 덧글(10)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것으로서 이명박의 잃어버린 10년 되찾기가 완성이 되었다..

이럴라고 그런거지.. 이명박.

있어서는 안될 일이 일어난데 대해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



...

... 상식이 안통하는 이놈의 정부, 무엇인들 불가능했겠는가..
아휴......

by acrobat | 2009/05/23 20:19 | LIFE | 트랙백 | 덧글(3)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 - 내생애 첫 영화제

샌드위치데이에 운좋게 휴가가 정해져서 며칠전부터 무얼할까 무얼할까 고민을 하다가 결국은 1~3일은 어영부영 대충대충 그날그날 여기저기 좀 돌아댕기곤 했는대, 5월 4일은 도저히 나랑 놀아줄 사람이 없었다. 뭐를 할까 고민을 하다가 어쩌다 듣게된 라디오에서 전주국제영화제를 한다는 얘기를 듣고 4일 하루 댕겨 오기로 마음먹고 결국 실행에 옮겼다. 거기 다녀오는게 뭐 힘든거라고 이러나 ? 하겠지만 내가 영화제 찾아다닐만큼 영화를 많이 아는것도 아니고 그냥 블록버스터나 한국영화만.. 그것도 어둠의경로;;로만 보다보니 영화제를 간다는게 참 어려운 결심이었다 -.-;;

뒤늦게 알게된(사실 전주에서 영화제를.. 그것도 10회!!째라는건 3일전에 알았다) 사실인지라 영화를 예매하고자 상영작들을 주욱 훑어본 후 나름 땡기는 영화들은 죄다 매진이었기 때문에 그저 시간에 맞는 영화를 선택했다.

한국단편경쟁4(경적,달세계여행,남매의집), 하수구, 악의화신

달세계여행,남매의집은 꽤 흥미로웠고, 하수구는 보기가 좀 불편한 영화였고, 악의화신은 내가 기대한 슬래셔무비가 아닌 코메디슬래셔약간무비였다. 각 영화에 대한 평은 내 수준이 아직 미천한 관계로 생략하도록 하겠지만 3가지 상영작 모두 잘못 골랐다는 생각은 안드는 영화임에 틀림없다. 하수구 같은 경우 관객수가 210분의 상영시간 종료후 최초 관객대비 1/3으로 줄었지만 내가 이런 영화를 접해보지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내게는 중간에 자리를 박차고 나갈 정도는 아니었다. 게다가 상영 후 GV시간때 감독의 설명을 듣고는 어느정도 수긍이 가는면도 있었기도 하고 말이지...

영화제라는거,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부산이든 전주든 어느정도 .. 아니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만 했었는대, 이렇게 우연한 기회에 참여를 하고 보니 꽤 괜찮은 축제가 아닌가 싶다. 쉽게 접하지 못하는 제3세계 영화(맞나?? --;;)를 접해보는 것도 큰 의미가 있는 것 같고, 무엇보다 festival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지 않은가??!! 올해는 나의 첫 영화제 참가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고 당일로 갔다 왔지만 아마도 앞으로는 2~3일 정도 미리 계획 세우고, 보고 싶은 영화는 빨리빨리 예매해가지고 충분히 여유있게 즐기고 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영화제라고 해서 영화를 잘 아는 사람들만 가는거라 생각했던 내가 좀 어리석다는 생각이 드는군;; 말 그대로 축제를 즐기기 위해서 매년 꼭 시간을 내서 참가를 하고 싶다...

오늘의 일기 끝;;;


<지정상영관들>

<기획전 전시>


<영화의 거리>


ps. 동서울터미널에서 06:30 전주행 버스를 타고 출발했는대, 옆좌석에 왠지 동네 양아치 분위기의 총각이 타고 있었드랬다. 도착할때쯤 하고 있던 전화통화를 본의아니게 들었을때는 "아 장난하셔요?? 그런거같다가 장난하셔요?? ..블라블라" 이러믄서 언성을 높이믄서 뭔가 심각한 통화를 하기도 했는대.. 나중에 한국단편경쟁4 GV시간때 보니 그총각이 '남매의집'에서 로리타성향의 그총각...밑에사진에서 왼쪽첫번째.. ㅎㅎㅎ .. 단편경쟁4에서는 남매의집이 두번째로 괜찮았습니다 ^^;;;;

by acrobat | 2009/05/05 02:11 | CULTURE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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